[Diary] 2025.01.12-14
다이어리를 쓰다 보면 일주일이 금방 가고, 한 달도 금방 지나버린다. 요즘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감을 느끼면서 해가 바뀌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12일 일요일에는 사촌동생이 본가로 가기 전에 송도 현대아울렛에서 노트북을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점심쯤 함께 다녀왔다. 그런데 애플 제품밖에 없네...? 예전에 다양한 제품을 본 기억이 있는데, 그게 착각이었나 싶다. ㅋㅋ 그래서 보리도 데리고 나온 김에 동생, 오빠랑 같이 솔멍에 갔다. 솔멍은 강아지 데리고 혼자 가면 하루 지내기 나쁘지 않은데, 카페 음료에 입장료가 포함되다 보니 여럿이 가면 지출이 좀 크다. 셋이서 갔더니 5만 원 나왔음. ㅋㅋㅋ 허허...
사실 일요일엔 딱히 큰 일을 한 건 없다. 아, 문제해결 스터디를 했다. 근데 지금도 저번 주 레퍼런스를 못 쓴 상태다. 팀 프로젝트랑 스터디를 병행하다 보니 레퍼런스를 작성할 시간이 정말 부족하다. 물론, 내가 조금 놀기도 하고 많이 자기도 하지만... ㅎㅎ; 레퍼런스를 작성하는 것도 너무 어렵다. 많은 유지보수를 거친 앱을 사용하다 보니, 보완할 문제를 찾는 데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걸린다. ㅠㅠ
월요일에는 팀원분들이 개인 사정으로 프로젝트와 회의에 함께하지 못했다. 기간이 짧은 프로젝트라서 그 빈자리를 내가 잘 메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는데,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그래도 지금까지 여러 프로젝트에서 디자인을 해본 경험 덕에 와이어프레임을 짜거나 UI 디자인을 할 때 시간이 많이 단축된 건 느껴진다. 사실 와이어프레임을 짜는 게 UI 디자인보다 더 어렵게 느껴진다. 전체적인 틀을 잡는 게 전체 그림이 그려지지 않으면 너무 막막해서 그렇다. ㅋㅋㅋ
이번 프로젝트는 주제를 정말 잘 정한 덕에 구현해야 할 기능이나 디자인 콘셉트 같은 오래 걸리는 작업들이 비교적 수월하게 느껴진다. 역시 주제를 철저히 따져보고 근거 있게 정해야 나중에 고생을 덜 한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이전에는 "뭐,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하면서 대충 주제를 정한 적이 많았는데, 그러다 보니 기능 추가나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힘들었던 경험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가 더 소중하고 재미있다. 많은 의견들 사이에서 모두가 공감할 주제를 찾는 게 어렵지만,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걸 배운 하루였다.
오늘 화요일에도 팀장님의 빈자리를 메워야 했다! 이틀 못 뵈었다고 그리운 감정이 들 정도라니... ㅋㅋㅋㅋ ㅠㅠ 얼른 돌아오세요. 팀장님도 힘드실 텐데, 프로젝트에서의 역할까지 맡으셔야 하니 짐을 덜어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와이어프레임을 짜면서 IA 구조를 최대한 확정하려 했는데, 우리 팀이 아이디어 뱅크라 이것저것 욕심나는 기능들이 많이 추가됐다. ㅋㅋㅋ 하나하나 다 소중한 아이디어라서 프로젝트 기간이 짧은 게 정말 아쉬울 뿐이다. ㅠㅠ
와이어프레임 작업이 조금 일찍 끝나서 UI 디자인도 진행했는데, 다른 팀원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디자인은 시작이 정말 중요하고, 뿌리가 튼튼해야 뻗어나가기 쉽다고 믿는다! 아, 나는 노래 하나에 꽂히면 계속 반복해서 듣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이번엔 이무진의 청춘만화를 5시간 동안 반복 재생하면서 작업했다. ㅋㅋㅋ 헛. 새벽에 잠이 안 와서 아침 9시까지 작업하고 나서야 3시간 정도 잤다. 어쨌든 새벽에 한 것도 학습한 거니까 인정해 주길... 흑 ㅠㅠ
지금은 15일 새벽 3시다. 오늘도 새벽 시간을 활용해서 2시간 정도는 내일 회의 안건을 정리하고 와이어프레임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 열심히 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