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끝나가고 있다. 행복하게 시작했던 26살의 한 해는 사실 가장 힘든 한 해로 기억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기에 겪는 일들을 나도 똑같이 겪은걸 보면, 나도 정말 평범한 사람 중 하나이구나 싶다.
학창시절에 가장 소중히 여기던 친구와 멀어졌던 기억이 있다. 작은 오해에서 생긴 일이었지만, 이미 한 번 갈라진 관계가 회복되기에는 서로 너무 다른 생활을 하고 있었던 터라 그냥 그렇게 무뎌져갔던 것 같다. 그 때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내 얘기를 터놓는 걸 멈췄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내 얘기를 하지 않는게 딱 적당히 선을 지키면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ㅎ 그러다가 성인이 됐고, 연애를 하면서 또 한 번 내가 믿는 유일한 사람이 생겼었다. 지금 생각해도 내가 했던 연애는 정말 20대에만 할 수 있는 경험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스무살 중반이 넘어가면서 아무 조건없이 인연을 만드는건 어려울테니까. 뭐, 이것도 한 해가 가기 직전이라 시원섭섭한 마음이 들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그런 마음 다 털어버리려고 쓰는거니까 괜찮아,^^.
오늘은 밖에 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올해의 마지막날이라는게 더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다. 시간이 진짜 빨리 가는 것 같네.. 곧 올 내년은 내가 제일 행복한 한 해였으면 좋겠다. 내가 제일 소중하다는 걸 안 뒤로 목표도 생겼고,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졌으니 그런 걸 모두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당!
안그래도 멘탈 약한 내가 버티기에 힘든 일 투성이었는데도 정신줄 안 놓고, ㅋㅋㅋㅋ 방황하지 않고 앞으로의 계획 잘 세워줘서 스스로 너무 대견하고, 덕분에 내 주변에 나를 좋아해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돼서 다행인 한 해였다. 2025년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과 인연들과 함께 더더더 행복하자아. 고생많았다 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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