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주말에 1박 2일로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왔다. 13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가는 여행인만큼 제대로 준비해야했고, 숙소부터 장보기까지 신경을 많이 쓴 여행이다. 이게 왜 항상 내가 기획하고 준비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나는 P 이지만, 그냥 이 모임에서는 이상하게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 ㅋㅋㅋㅋ. 여행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J인 것 같기도..?
각자 10만원씩 모아서 130만원을 예산으로 잡았다.
여행 장소는 대부도! 대부도에 펜션단지가 있는데 워크샵도 가능한 넓은 독채 펜션들이 되게 많아서 선택하게 됐다. 숙소는 11월에 예약을 미리 했는데, 원래 이 여행도 24년 연말여행으로 기획했다가 숙소 예약이 이미 꽉 차 버려서 25년 연시여행이 되어버렸다 ㅎ.ㅎ
어쨋든 숙소를 미리 예약하고, 애들도 이 여행을 가기 싫으면 안 가도 되는 그런 여행으로 생각하지 않고 일정조율 잘 해줘서 너무 고마웠당.
1월 3일!
씬나게 장을 봤다. 우리 아빠가 코스트코 회원권이 있어서 아빠는 우리가족 장을 보고, 나는 내 카트에 여행 때 필요한 장을 봤다. 고기는 목살이랑 소고기 3-4키로씩 산 것 같은데 10만원정도 나왔다. 고깃집 가면 셋이서 10만원 금방 나오는데, 그 가격으로 6-7키로 고기를 샀으니(그것도 절반은 소고기로^^) 완전 이득인 셈이다. 이러니 내가 혼자 장 보더라도 코스트코에서 사려구 한거다. 펜션 주변 마트는 분명 비쌌을거야.. 구래구래. 아 그리고 음료수도 500ml 여러 개를 산 게 진짜 최고였다. 탄산 김 새면 맛없는데, 계속해서 새 거 먹는 거니까ㅎㅎ 열 명 넘게 가는 여행이면 코스트코 500ml 20병인가? 한번에 파는게 있는데 그걸 사 가는거 추천한당!
1차로 장 본 비용은 35만원정도 나왔다. 고기, 음료, 술, 간식 전부 포함해서! 생각보다 예산도 많이 남았고 또 펜션 단지 내에 풋살장을 대여해 쓸 수 있다고 해서 한 시간 예약을 해두었다. 시간 당 4만원이니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1월 4일 대부도 가는 길!
내가 장을 다 본 상태기 때문에 친구가 우리집까지 데리러와줬담ㅎㅎ 내가 차를 가져갔어도 됐긴 한데, 혼자 가면 외롭자나아~ 고마워 정말루😉
우리가 하루동안 묵을 숙소! 진짜 날씨도 너무 좋고, 숙소도 이쁘고, 숙소 안에 당구대, 탁구대, 노래방 모두 있는게 너무 좋았다. 시설도 깨끗했고.. 대만족. 친구들도 만족해하는 것 같아서 뿌듯했다. 힘들어도 얘네 반응보면 안 할수가 없단 말이지🤨
풋살장에서 한 시간 뛰어 놀았다. 나는 그냥 애들 하는 거 구경만 했는데, 재밌게 노는 모습 보기만 해도 즐거웠다 ㅋㅋㅋㅋ
어우 바글바글해. 사실 원래 여기서 세 명이 더 추가되어야한다. 진짜 ㅋㅋㅋㅋ 평생가자 애드라.. 2주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본 것 같긴한데 이렇게 다 같이 모이기가 쉽지 않아서 더더더 재밌었다.
다른 펜션 이용하시는 분들이 풋살장 예약을 하고싶은데 못했다고 하시길래 우리가 한시간 연장 예약해드렸다. 덕분에 그 분들 펜션에 있는 족구장을 한 시간동안 빌려썼지롱 이득이얌 ㅎ.ㅎ 잔디도 깨끗하고 시설 진짜 짱이다..👍🏼
풋살장에서 실컷 뛰어놀고 한 컷. 주변에 뭐 아무것도 없는데 단체사진만 냅다 찍어버리깅 ㅋㅋㅋ. 그래도 우리 나름 7년차야 무친~ 근데 다 처음 본 모습이랑 똑같아,, 🥹
저어기 빨간 컨테이너가 우리의 바베큐 장소이다. 애들이 풋살, 족구 후에 숙소에서 노래부르고, 당구치고, 탁구 칠 때 엄마담당인 나는 바베큐할 준비물들 옮기구 테이블 세팅하고 난로 켜두고 이것저것 준비를 해뒀다. 뭐 다 같이 해도 좋긴 한데, 난 그냥 애들이 준비하는 시간마저 아끼면서 재밌게 놀아주길 바랬당. ㅋㅎㅋㅎ 준비를 마치구 나서 바로 고기 굽는 조 투입시켰다. 우리는 고기 굽는 메인솊들이 고정으로 있거든용ㅎ
그냥 숙소 옆에 뜬 달이 너무 이뻐서 찍었다. 이것저것 준비할 게 많고 혼자 막 분주했어서 사진을 많이 못 찍은게 살짝 아쉽당 ㅠ
바아로 고기맨 출동.
바로 맛있는 바베큐 파티이ㅣ🥩🥩🍗🤤🤤
고기 질도 진짜 짱 좋구, 같이 먹은 비빔면은 살짝 얼어가지고 좀 그랬지만ㅋㅋㅋㅋ 맛있게 먹었다. 아니 그리고 20병이면 충분하다 그래서 술도 한짝만 사갔는데 저녁 먹으면서 14병 깠다.. 그럴거면서 왜 엄살이야 다들;; 그래서 결국 2차로 장을 봐왔는데 양주 샀더니 10만원 바로 깨져버림 ~
저녁 먹구 치우고 뭐 하는 동안 애들은 또 지하에 가서 놀았다. ㅋㅋㅋㅋ 재밌게 놀아줘서 그냥 고마워.. 지루해하지 않으니까 진짜 다행이야,,흐헝헝
지하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각자 알아서 할거 하면서 잘 놀앗다 ㅋㅋㅋ 아니 근데.. 그렇게 재밌냐 탁구가..? 나도 어릴 때 쳐 보긴 했는데 다 까먹었더니 칠 생각을 못 했다. 나도 좀 할 걸 그랬나..ㅎ.ㅎ 난 구냥 노래만 불렀당
ㅋㅋㅋ 사진을 따로 저장 해 둔게 아니라서 인스타에 올린거 캡쳐해서 가져오깅;;
2차는 우리 숙소의 거실이다아. 양주랑 토닉워터랑 싸아악 해부렷다. 토닉워터랑 마시니까 진짜 완전 꿀맛이네에 돈 좀만 더 있었으면 소주 대신 양주 마셨을 듯..ㅎㅎㅎ
아, 사진은 우리 숙소가 복층인데 2층에서 1층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구조라서 위에 삼각대 설치해놓고 우다다 찍었다. ㅋㅋㅋㅋ 아유 정말 행복해보인다 다들. 이 사진은 내 갤러리에 있지만, 가릴 건 가려줘야 하니까.. ㅋㅋㅋㅋ
3차로 지하 ㅋㅋㅋ 가서 노래부르면서 한참을 놀았다. 애들 노는 동안 또 2차로 먹은 곳 치워놓고 올라오면 바로 잘 수 있게 이부자리도 다 깔아놨당. 분명 안 치워두면 다음날에 다 같이 고생할 게 뻔하다보니 (몇년간 여행하면서 쌓인 데이터다..) 그냥 자기 전에 다 치워야겠다 싶었다. 그리구 애들이 아침에 먹으려고 사 둔 라면을 탐내길래, 바로 끓여줬다 ㅋㅋㅋ 아 먹보들 진짜; 라면 6개면 충분하겠거니 끓여서 내려 보냈더니 거짓말 안 하고 5분만에 바로 재주문 들어옴; 그래서 6개를 또 끓였다ㅋㅋㅋ 후하
라면 먹구 술 먹구 노래부르고 하다 보니 4시정도 됐나.. 자기 전에 마무리까지 하고 잠에 들었다. 나 고생했다고 침대에서 자라해놓고 내 자리 침범한 너네들,, 덕분에 바닥에서 잘 ‘못’ 잤다 고맙다^^.. 진짜 자고 싶었는데 한 숨도 못 잤다. 그래서 여행 끝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6시간 내리 잔 듯..
옛날보리밥삼색칼국수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348 1층
1월 5일!
여행 끝나구 뒷풀이로 칼국수를 먹으러 갔다. 다섯명은 수원으로 빠져야해서 거리때매 다른 식당에 갔고, 나머지 8명은 칼국수에 무료로 나오는 동동주랑 또 한잔 걸치고.. ㅋㅋㅋ 물론 운전자 제외. 동동주 맛있긴 했다! 술이 별로 안들어가서 덜 마시긴 했지만 갑자기 또 먹고 싶네..? 쿰척,, 여행 갈 때랑 마찬가지로 집에 갈 때도 친구가 태워다줘서 편하게 집에 올 수 있었다. 총 지출비 1,302,000원.. 딱 거의 2천원 오바했다. 그래서 그냥 그건 내가 충당해서 운전한 애들 기름값까지 보내주고 정산해부렸다. 사실 예산이 좀 남을 줄 알았는데 양주 이슈로 가지고 있는 돈 진짜 알차게 썼다. 다들 직장인이라고 여유가 좀 있으니 참 좋은 것 같다. 1학년 때는 6만원정도 쓰고 대중교통 타고 다니고 막 그랬는데 말이지,, 다 컸다 다 컸어.
2월에도 스키장 가자는 얘기가 있어서 이걸 또 준비해야하나.. 하고 있다. 일단 지금은 좀 쉬고, 몇 일만 있다가 생각해봐야지. 다들 이번 여행에서 덕분에 편하고 재밌게 즐긴 여행이었다구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고생 진짜 많이 하긴 했는데ㅋㅋㅋ 구냥 내가 좋아서 하는거라 ㅎㅎ 나도 너무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당! 또 가자 아그들아. 담엔 16명 꽉 채워서 가보자구~^.^ 우당탕탕 1박 2일 여행 일지 끄읏.! 재밌었오😆
🪂2025년 1718 대학동기 여행 🪂
숙소 : 대부도 펜션밸리 아침햇살
주소 : 경기 안산시 단원구 부흥로 283-1 (대부남동)
https://dpv.co.kr/room/213
인원 : 13명
일정 : 25.01.04 - 25.01.05
체크인/아웃 : 2시/11시
💰
숙소 : 650,000원
1차 마트 : 373,630원
2차 마트 : 113,400원
풋살장 대여 : 40,000원
커피 : 35,800원
기름값 : 90,000원
총액 : 1,302,830원 빼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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